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명탐정 코난/비판/추리 (문단 편집) === 부족한 실마리 & 지식 의존 === 다른 추리물들은 독자도 추리하도록 단서를 제공한다. 간혹 소년탐정 김전일에도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처럼 기계를 이용한 비현실적인 트릭도 나오지만, 이때도 최소한 단서는 추리 전에 다 보여준 뒤 이를 근거로 트릭을 밝힌다. 범인을 추궁할 때에도 독자들에게 보여준 범인의 행적을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내용 전개나 대사, 컷 안의 배경들 사이사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범인을 추리해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게다가 김전일에서는 [[타카토 요이치]]라는 마술사이자 살인 장치나 트릭을 설계해주는 살인 코디네이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장치가 있더라도 개연성은 둘째치고 핍진성을 크게 해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코난의 경우는 그냥 일반인이 김전일보다 훨씬 더 복잡한 트릭을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만드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코난은 짐작할 수 있어도 정확히 어떤 장치를 만들었는지까지 추론은 불가능하다. 그냥 낚싯줄/와이어도 아니고 몇 개씩 묶고 고리를 만들고 잇고, 당기고 어디에 걸치고 해서 최종적으로 묘사나 전개조차 어려운 장치가 완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코난이 해설해주기 전까지는 어떻게 생긴 장치인지 추정조차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런 장치와 함께 '이 장치를 만들 수 있었던 사람이 범인'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져 버리니 처음부터 장치를 추론할 수 없는 독자로선 추리할 수 없다. 비단 밀실 살인의 탈출장치뿐 아니라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죽이거나 운송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류에서는 그래도 미리 실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점점 늘어났다. 예를 들어 다른 추리물에서 독약을 사용하는 트릭이 나오면 그 상황에 쓸 수 있는 성질을 모두 갖춘 가상의 독을 만들어서라도 개연성을 확보하고, 독약의 성질에 대해 처음부터 모든 독자에게 공개한 뒤에야 추리를 개시한다. 그런데 코난은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실존하는 독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거나 독의 성질을 이용해서 사건을 해결한다. 예를 들면 평소엔 문제가 없으나 열을 받으면 독성 물질을 발생시키는 물감 혹은 식물이 있다고 하면, 갑자기 이런 식물은 이러이러하게 다루면 독성 물질이 발생합니다 하고 지식을 설명하더니 그걸 다루고 있던 사람이 범인으로 몰리는 그런 방식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전뇌산장 살인사건]]에서 저렇게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그 행동 자체는 추리의 메인이 되진 않는다. 살해 방법은 그냥 미리 가져온 독가스를 사용했다는 식으로만 나오고 그 이상의 흉기에 대한 설명은 없다. 사실 김전일은 살해방법 자체의 논의는 꽤 대충 넘어갈 때가 많다. 그냥 찔렀다, 때렸다, 독을 먹였다. 정도로 끝나고 흉기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에게 사인은 안 알려주는 시체도 나온다. 대부분은 누가 알리바이 공작을 하고 범행할 기회가 있었는가를 따지는 것이 중심 추리가 된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에서는 살해수단이 메인이 되는 상황이 흔하다. 게다가 몇몇 장치는 일반인 상식으로는 어렵거나 생소한 과학이나 공학 지식을 동원하는데, 이러면 사전에 모종의 복선을 깔아야 추리가 가능한 데도 그러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용의자인가, 쿄고쿠 마코토'의 등유를 이용해 기압 차로 화장실에 물을 빨아들여서 익사시키거나, '서먹서먹한 다과회'의 산화를 이용해 허브차의 색깔을 착각시키는 트릭이다. 사전지식을 알고 추리했다고 해도 '''복선이 사전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기능한다면 제대로 기능하는 게 아니다'''. 이 때문에 코난의 추리에도 대부분 저런 어려운 트릭을 어떻게 해서 떠올렸는지가 빠져 완성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과학적 지식은 경찰의 영역이지 탐정의 영역이 아니다. 그런데 명탐정 코난에서는 심지어 이런 과학적 지식에서도 경찰이 탐정보다 못하다는 무능을 보여준다는 점도 비판의 요소 중 하나이다. 이 문제점을 다른 것과 비교해보자. 소년탐정 김전일의 사건 중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을 보자. 태양장의 간판이 저압 나트륨램프를 이용하여 월광장처럼 보이게 한 트릭은 사전에 김전일이 터널을 지나가던 중 모든 색이 똑같아 보이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복선을 깔았고[* 원작 한정. 원작은 김전일이 시간 내에 철벽의 알리바이 트릭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려고 버스를 탔을 때 터널의 빛에 의자의 색이 달라진 걸 보고 '의자의 색이 원래 이랬나?' 하고 대놓고 뭔가 이상한지 짚어주며, 뭔가 생각해낸 듯 버스를 다시 사건현장으로 돌아가게 해 터널의 빛이 복선임을 대놓고 강조했으나, 애니와 실사판은 터널의 빛 복선이 처음 사건의 무대로 향하는 길에 본 것으로 바뀌었고 딱히 강조되지 않아서 복선인지 눈치 채기 어렵다. 하지만 아예 복선도 없는 코난보단 훨씬 낫다.] 김전일이 추리를 들려줄 때도 이를 언급한다. 이 작품의 초기 사건 중 [[나이트바론 살인사건]] 또한 코난이 베란다에서 떨어뜨린 만년필이 엉뚱한 곳까지 떨어져 있는 점에서 의문점을 느끼고 웨이트리스에게 공주 바람이란 정보를 얻어 트릭을 깨닫는 식으로 생소한 지식을 트릭에 이용해도 제대로 복선을 깔았다. 이런 식으로 생소한 지식을 사전에 복선으로 깔아둔다면 복잡한 장치 트릭이 아닌 이상 그걸 모르더라도 그 지식이 초반이나 중반에 나왔으니 독자 / 시청자는 '아, 그 현상을 쓴 트릭이구나.', '그 지식을 기반으로 한 다잉메시지구나.'라고 떠올릴 수 있어 문제없이 추리를 시도할 수 있는데, 코난은 어느 순간부터 이런 복선이 사라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